삼프로 TV를 듣는데, 김동환 소장이 아연은 꼭 먹는다고 하기에 나도 첨 먹기 시작한 아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고,
내가 잘 안 먹는 육식에 많다 하여
한국인 영양권장량을 초과한
고함량 아연을 구매했다.
하지만 이 영양제를 복용하면서
두통, 멀미, 식욕감퇴를 느끼고
하루 종일 굶고도 배가 고프지 않는 경험을 반복하게 됐다.
1달 사이에 운동 없이 4kg이 감량됐다.
급격한 식욕감퇴 덕분이었다.
게다가 기분도 좋지 않고, 예민해진 상태가 되었다.
처음엔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함께 이 영양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친구도 동일한 증상이 생긴 걸 보고 우리는 동시에 아연 섭취를 중단했고
식욕 및 컨디션은 즉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뒤로 아연의 부작용을 찾아보니
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 이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 몸에 필수영양소 1알이, 우리 뇌를 이렇게 관장한다.
나는 그를 통해 다이어트에 쉽게 실패하는 사람의 식욕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의 식욕보다 훨씬 더 강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
가령 모두 하루에 3번의 절제는 할 수 있는데,
A는 식욕이 하루 다섯번 강하게 올라오고
B는 식욕이 하루 세번 약하게 올라온다면
A는 번번이 실패하고, B는 손쉽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걸 수도 있다.
근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뇌의 자극 강도와 횟수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성인의 아연 권장섭취량
- 아연의 권장량은 섭취한 아연의 40%가 흡수되는 것을 기준으로 산출
▶️ 남자는 8∼10㎎
▶️ 여자는 7∼8㎎
내가 먹은 영양제의 함량은 무려 50mg... ㄷ ㄷ ㄷ
유명한 미국의 제약회사 now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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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이 고함량 아연을 통해 느낀 부작용을 나중에 다시 활용하기로 했다.
50mg은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준이었지만, 매일 절반정도로 양을 줄여먹는다면, 꽤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가설을 세웠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약은 향정신성 제품으로 우리를 망가트린다.
하지만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아연은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준은 아니다.
고로, 30mg이하로 먹는다면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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