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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에 대해 생각하다.

Note/단상

by 창작공방 2020. 10.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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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은 독자의 약점을 악용하지 않고 만족과 즐거움을 줄 궁리를 한다. 좋은 소설은 품격 있고 효율적이어서, 이야기 진행에 꼭 필요한 만큼의 장면과 인물과 물리적 세부와 기술적인 장치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다.

좋은 소설에는 계획이 있다. 좋은 소설은 감탄과 감동의 시선으로 공연을 지켜볼 때 얻어지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가 멋지게 이뤄낸 것이 무엇인지 주목하면서 독자는 훌륭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 존 가드너, 장편소설가 되기(걷는책, 2018년), p96-97


한편의 글을 완성하고, 혹평을 당하게 되면 좌절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 스토리가 몇번의 퇴고를 거친 작품인가이다.

거친 문장들이 다듬고 또 다듬어졌을 때, 완성이 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글의 마지막 페이지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글의 완성이 아니라 글의 탄생이고 시작에 불과하다.

아이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하고 말을 배우듯이 글을 완성시키는 것은 끊임없는 퇴고에 있다.

때문에 혹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 글은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때, 비로소 독자를 대접할 수 있는 글이 완성되는 것이고, 출판에 이를 수 있다.

 

나아가자, 포기하고 싶을 때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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